-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히브리서 10:22) -
하나님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는 모든 일들을 계획함에 있어 믿음으로 성취 시킨 성경 속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불가능하리라 믿었던 불가항력적인 일들이 기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되며, 이 믿음이 때로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칭찬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 속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이 믿음은 끊임없이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오늘날에도 믿음으로 모든 일들을 성취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도전을 받기도 합니다. 결혼에서 한 아이를 출산하기까지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도 그 어려움들을 하나님께 맡기며, 믿음으로 극복하고 또 믿음으로써 성취 시키고자 했던 한분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에벤엘선교회에서 e 간사님이 시각장애인 선교를 위해 오랫동안 수고하고 있습니다. 수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간사님에게 기도 제목이 있었는데, 그것은 간사님은 결혼 적령기를 지난 30대 후반인데도 결혼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결혼을 기피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여러번 많은 분들의 중매로 형제들을 만났지만, 결혼에까지는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어느날 에벤엘선교회에 봉사하러 온 c 교회의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오셨던 그 교회 k 집사님은 선교회에서 일하시는 간사님을 보시고 성실하게 자원봉사 했던 형제를 e 간사님에게 소개하여 만나게 했던 것입니다. 비록 1년 연하의 형제였지만, 믿음이 돈독하고 외모도 준수한 형제이기 때문에 k 집사님이 신속하게 밀어 붙여 짧은 기간에 결혼이 성사되었습니다.
하지만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안타깝게도 사당중학교 앞 횡단보도 길을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 길은 경사로였고 위험한 곳이었는데 마침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고 있던 2.5톤 화물트럭과 충돌하여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얼마나 큰 사고였으면 “트럭 앞부분이 푹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사고로 간사님은 뇌출혈과 온 몸이 충격으로 상체부분의 뼈가 손상을 당하는 중상을 입었던 것입니다. 병원에서 1년 동안 입원과 치료를 받았고 치료가 호전되자 다시 선교회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e간사님은 나이도 적지 않았음에도 아이를 원했습니다. 이것이 간사님의 또 다른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아이를 낳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를 갖기 위해 기도하며 또 사고로 잃었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헬스장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열심히 노력하던 2008년의 어느날 그렇게 학수고대했던 임신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임신 중에 어려움도 많았고 여러번 어려운 고비들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속에서 믿음의 열매인 아이는 엄마의 배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임신한지 9개월이 되어 자연 분만으로 순산하기를 원했지만 40대의 나이로 순산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순산한다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e 간사님은 순산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가능하지 않다고 만류하면서 수술을 권장했지만, e간사님은 수술에 동의하지 안았을 뿐만 아니라 의사가 권장하는 말을 침묵으로 대하면서 평소 알고 지내고 있던 목사님들과 여러 성도님들에게 자연 분만으로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고 자신 역시 마음을 조리며 하나님 앞에 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자 간사님을 진료한 k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가장 나이 많은 산모이자 노산의 출산을 자연 분만으로 출산한 산모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간사님의 가정에 놀라운 일을 성취시킨 결과였습니다. 간사님의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믿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믿음은 어떤 세계관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믿음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믿음은 갑자기 형성된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형성된 것입니다. 마치 반복된 행동이 습관이 된것과 같습니다.
구세군의 창시자 윌리엄 부스는 "인간의 능력이 어느 정도 위대한지는 그가 얼마나 하나님께 삶을 드렸는지에 따라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능력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확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전명훈 목사(에벤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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