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겠고 (요 11:25) -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단기 선교로 방문했을 때 ㅈ선교사님은 자신이 선교하는 사역지를 보여주셨습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손으로 뽑을 수 있을 정도로 가난한 나라이며 가난한 사람들은 아이를 많이 낳아 교육을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주말에 학교를 빌려 수학, 불어, 마다가스크어 등 교육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점심시간에는 줄을 지어 서서 접시에 담은 밥에 스프를 뿌려주면 교실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비록 아주 간단한 식사였지만 그들에게는 맛있는 한끼의 식사였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어린아이에게 쌀을 담은 비닐봉지를 나누어 주었고 어린아이들은 기쁜 마음으로 집에 가지고 갔습니다.
선교사님은 쌀을 아무런 대가 없이 준 것이 아니라 최소한 수업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에게만 쌀을 준 것입니다. 그 사역은 매우 지혜로웠습니다.
ㅈ 선교사님은 자신이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하였을 때 한국 최초의 선교사로 생각했는데 마다가스카르에서 만난 현지인 목사님은 선교사님이 오시기 전에 한국에서 오신 여선교사님이 마다가스카르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열악한 환경에서 그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그들 속에 들어가서 선교사역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외국인 여성으로서 선교 사역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사역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물과 환경이 낯선 곳에서 적응하며 가난한 이웃에게 선교한다는 것은 여성으로는 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선교사님은 상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여선교사님은 말라리아에 걸려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얼마나 아픈지 머리가 터지는 것 같다고 합니다. 현지인 목사님은 여선교사에 대한 안부를 선교사님에게 물었습니다. ㅈ선교사님은 한국에 올 기회가 있어서 여선교사님에 대한 수소문 끝에 여선교사님은 한국에 돌아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순교를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현지인 목사님에게 여선교사님의 소식을 알려주자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선교하다가 순교를 당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100년 전에도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했던 외국인 선교사들이 선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풍토병으로 순교를 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선교사역을 하다가 순교를 당하면 이해가 안될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산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위해 산 것인데 어떻게 순교를 당할 수 있을까요.
기독교 선교에서 순교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1960년대 휘튼대학을 수석 졸업한 짐 엘이어스는 에콰도로에 아우콰족을 선교하기 위해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몇 달 후에 소식이 끊어졌습니다. 그를 찾기 위해 나선 수색대는 그의 참혹하게 찢긴 주검과 유품을 발견했습니다.
루쿠라는 잡지에 화보가 그대로 실려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1년 뒤 짐엘리어스의 아내 엘리자베스 엘리어는 간호사과정을 마치고 아우콰족에게 떠났습니다. 남편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랑한 그 민족을 찾아 갔던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아우과족에게는 여자를 죽이지 않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5년 동안 그들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안식년을 위해 떠나는 엘리자베스를 위해 파티를 열어준 추장은 물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고통을 당하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사실은 5년 전에 당신이 죽였던 그 사람이 내 남편입니다.”
그리고 “나와 내 남편이 섬기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살게 되었다고 말했다”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아우콰족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했다고 했습니다.
이세상이 모든 것이라면 순교는 실패한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죽음은 끝이 아니고 영원을 위한 시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명훈 목사(에벤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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