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3:18) -
다른 지역의 장애인 복지관에 있는 장애인들이 복지관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살고 있는 진안에도 장애인 복지관이 세워졌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작은 소망은 곧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안 지역 장애인 복지관이 세워진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나의 몸에 날개를 달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복지관 개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복지관광협회에서 지원하는 나들이 계획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 여부를 물어왔을 때 참여하겠다고 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주체 할 수 없어 일찍 일어나 나들이 갈 준비를 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차가운 시선으로 대하지 않을까? 아니면 반갑게 맞아줄까? 조금은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여행지에 도착한 순간 걱정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고 손을 흔들어 주시는 분, 환한 미소를 띄어주시는 분들 등 여러 모습으로 맞아 주셨습니다. 때로는 웃음으로 화답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곳에 있는 지방음식들도 다양하고 맛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바닷가에 가서 사진도 찍고 주변을 맴돌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나의 마음에 문을 열지 못할 때 마음에 문을 열수 있었고 내가 모르는 사람들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나는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계속
-유승렬 (시각장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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