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 나눔과 기쁨: 나눔과 기쁨은 서경석 목사, 손봉호 교수, 최성규 목사 등에 의해 2005년 4월 법인을 설립하였다. 주요 사업으로는 ‘민간사회안전망운동’(민간 사회안전망이 만들어질 때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고, 조직하는 일에 나서는 사람들을 위한 지도자 교육아카데미를 만들고, 이들에 대한 교육을 지원), ‘0.2% 나눔운동’(개인은 월 급여의 0.2%를, 자영업자의 손익계산서 상의 순수익의 0.2%를, 기업은 손익계산서 상의 순수익의 0.2%를 나누도록 함), ‘사이버나눔난장’(쓰지 않는 물건, 옷, 가구, 주방기기, 가전제품, 장난감, 신발, 가방, 필기도구 등을 전부 모아 주말장터를 열어 이를 사고팔도록 하며, 팔리지 않는 물건은 모아 가난한 나라에 보내는 일을 하고, 각 도시와 군별로 이러한 운동이 주말장터의 형태로 일어나도록 추진, 인터넷 장터 운영), ‘자원봉사뱅크’가 있다.
3. 네트워킹에 의한 기독교연합 사회복지사업과 봉사활동
①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에서 갑작스런 재난을 당한 이웃을 돕기 위해 현장에 봉사를 나왔던 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유해신 사무처장이 만든 단체다. 그 후 경기 북부 지역에 수해가 발생하게 되었을 때 서울광염교회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이름으로 현장에 나가 수해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고, 가뭄지역, 산불지역, 그리고 해외에서 큰 재난이 일어나는 곳을 주로 찾아가 봉사해 왔다.
② 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2002년 ‘선한 일에 대하여 과감하게 투자하라’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의 삶을 사는 것이다’ ‘감사한 삶을 살자’는 취지로 초교파로 창립, 2005년 기독교사회복지 엑스포를 개최하였다. 2006년 법인 설립을 마치고, 2007년 1월에는 ‘기독교사회복지 총람’을 출판하였다. 협의회는 영성이 실천으로 실현되는 것을 돕는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교회 사회복지사업에 관심이 있으며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목회자 복지 워크숍’을 지역별로 개최하고 있다.
③ 한국교회희망연대: 2007년 개신교 10개 교단 중진 목회자 120여 명이 참여한 초교파 사회봉사단체로서, 구약 성경의 희년 제도의 정신을 살려 ‘한희년’(한국교회희망연대)으로 이름지었다. 한국교회희망연대는 자원의 효율적인 후원, 현장 중심의 사업 선정, 소외되고 가난한 자의 삶의 현장 중심,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자 터전 마련, 긴급 재난 및 구호지역 직접 후원, 중국과 북한 및 아시아 일대 지역개발 사업 지원, 한국 교회 조사와 연구 진행 등 7개의 사명을 선포했다. 첫 사업으로 기름유출 사고로 황폐화된 태안반도에 찾아가 주민들과 봉사자들을 위해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④ 한국교회봉사단: ‘서해안 살리기’를 모토로 하여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를 주축으로 설립된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봉사단’에 양대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적극 참여하기로 하면서 연합 봉사 태동의 전기를 마련하였다.
기독교계가 가난하고 소외되며, 병든 이웃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해야
앞서 ‘교단별 사회복지재단을 기반으로 한 사회복지사업’을 설명할 때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교단별 사회복지사업의 수준은 공적 사회복지 실천의 규모로 볼 때 1980년대에 비하여 2007년 현재 전체 지역사회복지 실천기관의 약 1/3 비율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다는 사실은 기독교계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사실을 비추어 볼 때, 타 종교와 일반 사회복지계의 급격한 성장과 봉사참여 정도에 비하여 기독교계의 사회복지 참여수준은 그리 발전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고, 종교기관의 사회봉사를 기대하는 사회 일각의 시선과 맞물려 결국 반기독교 정서에 기여하고 교회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그간 기독교 사회복지계는 교단 간 이해관계가 큰 격차만큼이나, 사회를 위해 가난하고 소외되며 병든 이웃들을 위한 실질적 노력을 경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연합․연대의 노력에는 매우 인색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개신교계가 서로 연대하여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덜해 온 반면에 천주교와 불교, 원불교 등 타 종교들은 종단 차원에서 매우 효과적인 연합을 구축해 왔고, 그 결과 사회 일반으로부터 선호도를 높여온 것이 사실이다.
~~~계속
-손병덕(총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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