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고후 12:9) -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은 돈을 벌기위한 것입니다. 마치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습니다. 그래서 온 힘을 다해 경쟁을 합니다.
돈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가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생활을 할 때마다 비용을 치러야 합니다. 흔히 우리 나라에서는 서비스라는 의미는 공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어 서비스를 돈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돈을 얼마나 지불 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오랫동안 행복은 심리학 영역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경제학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 심리학자 “대니엘 카너먼”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가 허물어졌습니다.
돈과 행복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무한정한 경제발전이 결코 무한정한 개인의 행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일단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경제발전과 행복의 관계는 적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경제 발전만 하면 당연히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미국, 유럽 금융위기 전 보다 GDP가 20000 달러를 넘었지만 수출을 주로 하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산층조차도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행복지수가 가장 높아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에 오른 것을 보면 행복지수는 높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경제발전에 비해 행복지수가 왜 낮을까요?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우리 나라는 객관적인 생활수준 대비 행복도가 낮은 나라에 속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지나치게 타인의 눈을 신경 쓰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모든 조건을 갖춘 사람은 없기 때문에 나 보다 나은 조건을 갖춘 사람과 비교하면 초라하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김인자 한국심리상담연구소 소장은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는 50%가 유전, 10%가 환경, 40%가 개인의 통제력”이라고 규정한 뒤 “40%의 통제력이 60%의 나머지 결정 요인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제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세계관이라면 세계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관에 따라서도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벤엘미션홈에 단국대 특수교육과 3 학년에 재학중인 ㅊ 형제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시각의 장애가 있어 맹학교를 다녔지만 시각장애에 대해 개의치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주저하지 않고 자신 있게 일을 처리합니다. 주말에는 일반 대학생처럼 사회적 기업인 N 비전스 “어둠속의 대화”에서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N 비전스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사업분야에 새로운 일자리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함께함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장애를 편견이 아닌 다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회적 목적을 가진 전문기획회사입니다. ㅊ 형제는 “어둠 속의 대화”에서 일상체험과 오감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안내하고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매우 즐겁다고 하면서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일반인 관객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했습니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소, 환경적 요소, 통제력 중 우리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를 바꿀 수는 없다고 해도 어떤 세계관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잣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행복은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 전명훈 목사(에벤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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