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8) -
국가 경제 규모가 작을 때는 경제 위기는 일부 사람들에게만 국한 된 것으로 생각 했지만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경제 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가 글로벌화 되면서 과거에는 지역적 문제가 되었던 것이 지구촌의 문제가 되고 있으며, 유럽에서 일어난 국가 재정의 불균형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지구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이 위기에 몰리고 있으며, 재정위기에 직면한 유럽 4개국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PIG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올해도 유럽의 재정 위기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이 벅찬 것 같습니다. 작년 겨울은 우리나라는 기상 이변으로 비가 많이 내려 농산물 수학이 줄어들어 식료품값이 너무 올라 서민들에게는 힘든 한해였습니다. 올해 봄은 그렇게 많이 내렸던 비는 내리지 않고 가뭄으로 땅이 쩍쩍 갈라져서 농사짓는 농부들에게는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방 강수량은 기상 관측 104년 만에 최저로 나타내고 있으며, 만일 가까운 기간 내에 해결이 되지 않으면 모내기초차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들려오는 소식은 걱정만 쌓이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걱정과 불평만을 토로하며 살아야 할까요?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것만 늘어놓기 때문에 불평을 하는 것이며, 불평은 또 다른 불평을 낳습니다. 어느 누구도 완전한 조건을 갖춘 사람은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불평은 탐욕을 낳으며, 자신의 영혼을 파멸로 이끌게 됩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탐욕은 파멸로 이끕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서드베리에 있는 대형 연못)에서 5.4kg의 대형 강꼬치고기가 1.3kg의 잉어를 통째로 삼키려다 질식사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강꼬치고기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육식성 물고기로 ‘민물의 상어’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강꼬치고기는 덩치가 크지만 개구리나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고 사는데 자기 몸통이 크다는 자만심에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탐욕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것입니다.
감사를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것을 늘어놓기 때문에 감사를 할 수 있는 것이며,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낳습니다. 감사는 자신이 가장 낮아졌을 때를 돌아보면 감사의 조건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존재하는 것에 대하여 감사할 수 있는 것도 존재하고 싶다고 해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 보면 “참된 지자는 모든 교유에게 배우는 사람이요, 참된 강자는 자신을 제어하는 사람이요, 참된 부자는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을 고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이 감사할 수 없다는 것, 그것은 그 사람의 영혼이 병들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감사의 표현은 사람을 사람 되게 하는 조건이 됩니다.
감사의 열매는 사랑입니다. 인간은 본래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존재였습니다. 그러한 이기적인 존재가 어떻게 인간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자신을 버리고 인류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 은혜에 힘입어 우리가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웃을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고귀한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자신의 피를 흘릴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인류의 죄를 위해 대속하신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이성으로는 그 사랑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예수님의 충만한 사랑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감사하고, 이웃이 있기 때문에 감사하고, 존재하기 때문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 전명훈 목사(에벤엘 대표)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