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 15:10)-
국가가 복지 분야의 긴축재정을 하게 될 경우 개인적인 책임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은 원리적으로 높은 위험을 가진 현대 사회에서 개인에게 특히 약자들에게 과중한 요구이다. 국가는 가능한 한 사회적 위기를 최소화하도록 의무를 져야 한다. 강자들의 성장복지를 위해 약자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 이는 사회적 위기를 고양시키는 분열된 사회로 이끌게 된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기독교사회복지 시설운영의 고유성과 전문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 기독교사회복지의 특수한 전문성은 기독교사회복지가 근본적으로 경영능력을 활용하려고 하기에 경제성과 인간지도력 사이에 경영에 대한 관점이 열려야한다. 경영과 조직성찰에 대한 지식의 토대위에 고유한 방향성과 행동양식과 구조결정을 근거시키며, 이러한 것들이 작용하는 행동으로 동료 종사자들과 공동체성으로 전환하는 것이 적합하다.
교회의 사회복지활동은 무엇인가 다른 교회의 지도력에 근거를 두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디아코니아활동은 신학적인 토대를 필요로 하며, 동시에 경제경영적인 관점을 필요로 한다. 신앙에 기초해서 약자들을 돌보는 교회공동체의 디아코니아활동은 신학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을 돌보는 디아코니아활동은 경제 없이는 많은 것을 할 수 없다. 즉, 디아코니아기관 경영은 경제적인 기초를 필요로 한다.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 가운데서 실천하는 디아코니아 활동은 이 세상으로 개입해야만 한다.
그리스도의 왕국을 목적으로 세상에 개입하는 디아코니아활동은 세상의 조건들 아래서 존재한다. 따라서 디아코니아기관을 운영하는 지도력은 신학적인 관점과 경제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분명적인 논리를 무비판적으로 따를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경제 쪽에서 교회와 관련해서 거리를 두듯이, 교회 편에서도 경제와 관련해서 유보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나아가 경영지식은 해져야 하는 것은 디아코니아기관 경영에 있어서 교회는 단순한 경제 이 양자의 각각 규범성에 의해서 서로 유보적인 관계에 있음을 알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두 왕국사상으로부터 출발하는 디아코니아적인 경영지식은 이 양자를 종합하는 의미에서 신학적으로 기초된 경영지식으로 분석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과 같이 신학적으로 기초되어진 경영지식이 기독교사회복지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경제윤리적인 관점에서 디아코니아기관 경영이 이뤄질 때에 시장경제논리에 따른 이윤추구의 경영에서 최소한도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이 디아코니아기관 운영자와 종사자들에게서 합의될 때에, 디아코니아시설에서 고객들은 상품수단이 아닌 인간으로 존중받는 ‘사회적 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디아코니아기관 경영실천가들은 신학적으로 기초된 경영지식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필요로 한다.
디아코니아기관경영의 결정구조들은 일반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에서 결정구조들과는 다른 결정구조를 가진다. 즉,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들은 항상 “위에서 아래로” 결정구조를 가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교회의 디아코니아기관의 결정구조들은 “위에서 아래로” 뿐만 아니라, “아래서 위로”의 결정구조를 가진다. 먼저, “아래서 위로”는 교회 개혁의 기초인 민주적인 이해를 의미하며, 이러한 이해는 원시기독교 공동체의 형제자매성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삶에 대하여 책임을 가진다면, 우리는 삶과 연관되는 과정들을 의식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심사하고 새롭게 발전시켜야만 하고 새롭게 발전시킬 수가 있다. 물론 우리의 신앙은 동시에 더 먼 지평을 제시해준다. 영원에 대한 지평과 하나님과 성령의 작용가능성에 대한 지평이다. 즉, 디아코니아기관 경영에 있어서 신학적인 경영은 보다 더 먼 지평을 제시하며, 영원한 지평과 우리의 생각과 이해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작용가능성의 지평을 지시해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의 계획과 평가를 상대화시키며 동시에 더 먼 지평의 의식 속에서 우리를 준비시키는 가능성으로 계획하며, 발전시키며 평가하며 다시 새롭게 계획하고 발전시키며 평가하도록 의무화 시켜준다. ~~~계속
- 김 옥 순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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