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 (잠 14:31) -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보편적인 복지요소들은 성서에 나타난 기독교사회복지의 가치들로써 정의와 평등, 사랑, 자유와 봉사이다. 십자가 위에서 의로우신 하나님과 화해된 신앙인들은 화해의 봉사를 통해 사회정의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님의 정의는 모든 사람이 사회적 권리를 누리는 사회적인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권리로서 사회적인 부를 분배를 받도록 해야 한다.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화해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우주적인 보편적인 사랑이다.
보편적인 하나님의 사랑은 봉사의 절정인 그리스도의 구속행동을 통해 인간을 자유하게 해주셨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통해 자유로워진 신앙인의 자유는 섬기는 자유이다. 구속함을 받은 신앙인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섬기는 실천행동으로 나아가야 한다. 기독교의 자유는 섬기는 자유이며, 섬김을 통해서 가장 최고의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앙인은 인간을 부자유하게 만드는 불의한 사회구조를 타파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섬김으로 사회책임을 감당해야한다.
한국교회와 신앙인은 그리스도의 몸 사상에 나타난 사회성에 기초해서 공동체를 이루는 일에 응답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이 동등하게 존엄한 인간의 권리를 가지고 행복해지는 하나님나라 통치에 순종해야한다. 기독교는 자기책임에 기초한 사회적 연대성, 상호성, 동등성을 가지는 복지를 수행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은 인격적 주체로서 상대방을 수용하면서 서로 연대적으로 도와야 한다. 초기 기독교공동체는 각자가 가진 소유를 공동체에 내어놓고 서로 필요한 욕구에 따라 분배받았다.
이는 연대성에 의한 탁월한 공동체의 실례이다. 이렇듯 각자의 책임에 기초해서 상호적으로 연대하는 삶은 동등한 주체로서 서로를 돌보는 행복한 공동체를 수립할 수 있다. 따라서 신앙인의 사회행동의 삶은 사회의 계층이나 세대 간에 복지비용부담의 연대성까지도 강화시켜줄 수 있다. 신앙인은 노동을 통한 소득과 사유재산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일에 사용되도록 기여해야 한다.
~~~계속
- 김 옥 순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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